2025.6.15(일) 여수메디오폰도 (w.서비바이크)
여수시 자전거 연맹에서 주최하는 "여수메디오폰도"에 서비 바이크 팀원들과 참석하였다.
요즘 그란폰도 참가비가 보통 7만 원가량 하는데 오늘 대회 참가비는 단 3만 원에 기념품이 무려 여수 갓김치 1kg (약 1.5만 원가량).
참가비도 싸고 거리도 멀지 않아 서비, 선희, 후니 님, 민경 님과 6시 30분 집 앞으로 픽업 온 서비 카니발로 카풀하여 출발했다. 9시 30분 번호표 배부하고 10시에 개회식, 10시 30분에 드디어 출발. 앞쪽에서 있었고 퍼레이드 구간이 조금 길어 계속 선두 그룹 뒤에 있다 보니 점점 빨라지는 페이스를 후니 님과 둘이 따라가다 몇 개의 낙타등을 넘으니 세 명과 갭이 너무 벌어졌는지 보이지 않는다.
선두 그룹은 놓쳤고 두 번째 그룹에 있다 로테이션을 받아준 후 일행을 기다리자며 페이스를 낮추니 서너 개 그룹이 추월해 갔지만 우리 일행은 보이지 않는다. 다시 낙타등 오르막이 나와 보급소에서 기다리는 게 나을 거 같아 다시 파워를 높이며 달리니 후니 님과 둘이 로테이션하며 팔영 대교를 건너 보급소에 도착. 주최 측에서 11시 50분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출발한다고 하길래 화채를 먹으며 쉬었다.
다시 출발한 후 조발대교까지 선두 차량을 따라 퍼레이드 구간을 달리다 어느새 오픈. 선두 그룹 맨 뒤를 물고 달리다 뒤를 보니 우리 일행이 안 보이길래 정차 후 합류. 해안 도로 특유의 낙타등 구간을 달리다 보니 페이스 맞추기 힘들어 피니시가 얼마 안 남았을 때는 각자도생으로 골인했다. 먼저 도착한 분들이 하얀 스티로폼 박스를 들고 가길래 물어보니 기념품으로 주기로 한 갓김치를 오늘 나눠준다고 한다. 부스로 가다 보니 콩국을 먹고 가라길래 시원하고 달달한 콩국 한 그릇 마신 후 기념품 갓김치와 양말을 받고 차로 가서 복귀 준비.
원래는 거리가 짧아 정규 코스를 타고 위쪽으로 40km 정도 더 탈까 했지만 낙타등에 털리고 바람도 강해지길래 추가 라이딩은 바로 포기. 가까운 목욕탕을 검색하여 차로 이동 후 얼음물 보다 더 차가운 냉수로 리커버리 하고 검색으로 걸린 "맛나게장" 이라는 여수시 신기동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꽃게 게장 정식 (1인당 3만 원)으로 점심. 1인당 간장 게장 한 마리, 양념 게장 반 마리, 고등어조림, 제육볶음. 리필로 돌게 간장 게장, 양념 게장이 나왔는데 인당 가격이 좀 센 거 같았는데 맛과 양에 모두들 만족했고 해지기 전에 잘 도착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