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형, 한사장님, 영문형님, 봉준, 태우, 진석이 참석.
낮에 비가 내렸는데 비가 그친 후에 급 쌀쌀.. 어제 날씨가 후덥지근해서 토시는 당연히 안 챙겼고....
혹시 몰라 방풍용 조끼하나 챙겼는데 이거 없었으면 추웠을 뻔 했다. 하루 사이에 날씨가 이리 변하다니... ㄷㄷ
천천히 가라는 이야긴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지 어언 몇년..
멀리 센텀까지 비싼 기름 쓰면서 차에 싣고 왔는데 이왕 온 김에 열심히 타야지.
달맞이 고개 초입부터 목표 심박 175~180정도 유지하겠다 생각하고 올라가는데 아무도 안 따라온다.
오거나 말거나 내 페이스를 유지하며 고개를 넘어주고 송정 삼거리에서 기다렸다가 다시 출발.
기장고개 입구까지는 뒤에서 졸졸 따라가면서 달맞이고개에서 쌓인 데미지를 풀어준 후 고개 입구부터 다시 목표 심박으로 선두로 나가보지만 무시. 아무도 안 따라온다.
목표심박으로 통과하니 상호형과 봉준이가 추월(안보였는데 언제 따라왔지...) 하길래 뒤에 붙어서 다운힐.
죽성로도 선두로 끌다 마지막 코너에서 앞,옆으로 갇히는 바람에 그냥 편안히 통과.
해안도로 역시 회복 모드로 갔다가 연화리부터 송정구간에 초반 살짝 오르막에 속도를 내서 나갔는데 안 따라옴.
나도 브레이크어웨이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 먹고 기다리지 않고 독주로 열심히 달렸다.
송정 다 와 가서도 뒤를 돌아보니 불빛이 멀리 있길래 마지막 삼거리에서 신호 걸렸길래 놔버리고 천천히 가는데 갑자기 1차선에서 봉준이가 추월해버림....
상호형이 추격하면서 내가 뒤를 돌아보는거 알고 라이트 불빛 끄고 (봉준이는 라이트 없었음) 쫓아온거임. 난 그 뒷그룹의 라이트 불빛을 보고 멀리 떨어져 있다고 착각. 그래서 결국 BA실패..!!!
편의점에서 콜라 사서 나눠 마시고 달맞이 고개는 역시 목표대로 통과. 마지막 해마루 직전에 상호형이 쫓아와서 최대로 쥐어짜서 넘어보는데 심박이 190 겨우 나온다. 평소보다 10bpm정도 못 올리는 컨디션이었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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