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3(수/야간) 남양산뚝방2회전-내원사

양산뚝방자전거밴드 수요 야간 라이딩은 늦게 마치는 회원들을 위하여 9시 출발이라고 한다.

라이딩이 끝나는 시간이 살짝 걱정되어 망설였는데 참석자 명단이 병대가 있길래 오랜만에 얼굴을 볼까 싶어 나갔다.

30분쯤 먼저 도착하여 시간이 남길래 혼자 남양산-호포 구간 2회전 왕복하여 웜업 후 모임 장소로 가니 오늘도 스무 명이 넘는 흥벙이다. 

인원 체크 후 소토까지는 자전거 도로로 이동 후 단체 사진을 찍은 후 출발 하면서 YEB 세그먼트 구간의 KOM에 도전을 할꺼라고 한다.

정확한 구간도 모르고 KOM기록도 모르고 거리가 짧다길래 선두 짧게 끌어주고 흐르면 되겠지 싶어 일단 출발.

초반에는 같이 호홉을 맞춰본 적이 없는 데다 도로에 홀이 너무 많아 제대로 로테이션이 안되어 비효율적으로 좀 달렸지만 조금 달리다 보니 원활히 교대가 되었다.

마지막 살짝 오르막에서 내가 선두였는데 오랜만에 와서 거리감이 떨어졌는지 초반에 너무 불태워서 그 짧은 거리를 못 버티고 중간에 꺼저버렸네~ ㅋ~ 

임동완 형님과 주일씨가 꺼지지 않고 쭉 가길래 어찌 되었으려나 싶었는데... 5초 차이로 KOM 실패. 

그런데 KOM이 창규였구만. ㅎㅎ

4 km 짜리 짧은 구간에 간만에 피맛을 느낄 정도로 땡겨봤다. 덕분에 나도 트로피 겟.

상삼 교차로에서 뒷 그룹까지 기다렸다가 통도사 방면 뒷길로 달리다 내원사로 우회전한 후 닫힌 내원사 입구에서 단체 사진 찍고 편의점에서 음료수 한잔씩 하고 뒷길로 쭉~ 열 맞추서 복귀하다 난 집 근처에서 복귀했는데 무려 11시.

아침, 점심 부실하게 먹고 저녁도 안 먹고 탔더니 허기져서 힘들었지만 야간 라이딩 하기 딱 좋은 날씨라 종종 나가서 타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