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4(일) 피세이 경남연합 라이딩 (w.서비바이크)

피세이 부산, 울산 퍼포머 바이크, 양산 서비 바이크의 연합 라이딩이 있었다. 
7시 30분 길천 공단에 있는 상북 면민 주차장에서 출발.  코스는 삽재를 넘어 운문댐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마지막 운문터널을 넘는 코스. 우리는 터널 대신 운문령을 넘기로 했다. 

삽재는 2주 전 HCC 민규 형님 쫓아가다 PR을 얻었는데 오늘은 근처에서 출발한 덕분에다 대회 같은 느낌 때문인지 25초가 더 줄인 PR을 경신했다. 
삽재 정상에서 모두 기다렸다가 다운힐 시작. 
피세이 부산 팀이 출발하길래 나도 출발. 앞에 우정님이 가길래 뒤따라 가다 선두로 잠시 끄니 내 페이스가 느린지 다른 분이 나오셔서 산내 사거리 가기 전 살짝 오르막 구간까지 길게 끌어주셨다.
도착하고 보니 우리 팀 버리고 혼자 갔다고 타박받음. 🙄

다음 합류는 망향정이 있는 곳까지. 중간쯤 우리 팀이  출발한 후 내가 선두를 잠시 끌다 교대하고 맨 뒤로 이동. 대여섯 분으로 된 팩이 우리를 추월하는데 선두로 끌던 인락 님이 그 팩 뒤를 물어 같이 동행을 하게 되었다. 열두어 명의 그룹 맨 뒤에 있으니 인터벌로 간간히 쳐야 했고 속도도 빨라 흐를 뻔했다. 
공암재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앞서 출발한 인원들과 섞이면서 각개전투 시작. 
몇 분 추월하다 보니 앞 뒤 그룹과 간격이 벌어진 상태로 우정님이랑 둘 만 동시에 공암재를 넘어 망향정까지는 로테이션하면서 도착. 

여기서 단체 사진 찍은 후 보급은 인원이 많으니 각 팀별로 따로 하고 11시 30분까지 출발지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삼거리 편의점에서 음료수 보급하며 쉬다 다시 출발하는데 다리가 더 뻐근하고 무겁네. 
운문사 삼거리 가기 전 교대를 넘겼는데 못 붙고 흘러 서비, 민경님과 뒷그룹으로 본업힐 약 오르막 구간을 천천히 지났다. 다리 지나 운문 터널 입구까지 혼자 가다 터널 입구에서 기다리던 일행들과 함께 운문령을 넘었다. 
운문령을 내려와 공단을 지나 운동장에 도착하니 딱 11시 30분이네.

참석 인원보다 경품이 더 많은 추첨 시간. 
상품을 공지하고 참석한 분 이름표를 뽑기. 알바옵틱스 선글라스, 피세이 져지, 그리고 각종 자전거 용품들이 가득이다. 
원체 이런 운이 없어서 기대도 안 했는데 가장 비싼 편인 선글라스에 당첨되었다. 규하님이 좋아서 돌아가는 내 모습을 찍어서 RCC단톡방에 올려줬다는... ㅋㅋㅋ
클래식 선글라스 스타일에 도수 클립이 안되어 내가 쓰기 힘들어 와이프에게 선물했더니 가볍고 디자인도 좋다며 마음에 들어 한다. 똥손인데 웬일로 이런 걸 다 받아오냐고.. ^^;

정리 후 데이트 하러 가야 하는 재빈 님은 바로 가고 나머지 다섯 명은 양산 운동장 카페에서 커피 마신 후 해산. 
외식은 민물 장어구이. 근 1년 만에 와이프와 집에서 양산역까지 길게 산책한 거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