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휴의 이튿날. 승열이도 휴가라 같이 타기로 했고 NOVA에도 공지를 올려 자룡님과 같이 탈 예정이었으나 승열이는 회사에 급한 일로 휴가 취소. 자룡님은 발목 인대 부상으로 하루 쉬겠다고 하여 약속이 취소되었다.
마침 RCC에 현욱님이 경주 출발 호미곶을 찍고 포항으로 복귀하는 벙을 올려주어 참석 신청.
6시 30분 경주 엑스포 공원 주차장 출발이라 집에서 5시에 차로 이동. 작년이었나 한 번 와본 곳이라 화장실 근처에 주차하고 준비. 게스트로 참석한 성욱 님과는 오랜만, 봉근 님은 인친이라 인스타에서만 자주 뵙다 라이딩을 같이 한 건 오늘이 처음이다.
중도 타워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 찍고 출발. 하자 말자 추령재를 넘는다. 추령 터널 나오고 한참 더 올라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백년 찻집까지는 금방이었다. 여기부터 40km 지점 보급지까지 성욱 님의 완급 조절이 완벽한 리딩.
음료수 보급 후 바다 배경으로 단체 사진 남기고 상생의 손이 있는 호미곶까지도 성욱 님이 말선으로 달렸다.
호미곶에서 사진 찍고 근처 편의점에서 커피 보급.
포항으로 가는 낙타등 구간은 선두를 못 따라가고 흘렀는데 뒷 그룹을 기다리기도 어중간하여 독주로 달려야 했다.
89km 지점. 지난 호미곶 왔을 때 두 번째 보급했던 편의점이었는데 오늘도 여기서 보급하네. 위치가 좋은가보다.
ㅈㅇ님이 너무 오랜만에 타서인지 컨디션 난조로 중간에 트럭을 픽업하여 경주까지 복귀하겠다고 하셨고, 포항 시내 구간은 현욱님이 강하게 끌어줘서 갭 내지 않으려고 식겁하며 달려야 했다.
유강 터널 진입 직전 ㅊㅎ님의 스램 왼쪽 레버 배터리가 방전되어 파워미터 배터리를 빼서 교체했지만 동작하지 않아 뒷드가 풀 아우터로 고정되어 이 상태로 달려야했다.
그 와중에 내가 물통을 떨어트리면서 ㅊㅎ님이 피하느라 낙차. 가뜩이나 변속이 안되어 힘든 상태인데 낙차까지 유발하여 너무 죄송했다. 천만다행으로 골절이나 큰 찰과상은 피하고 손바닥이 긁혔다. 자전거도 문제 없는거 같아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낙차 대미지가 있는지 좀 달리다 먼저 가라고 하셨고 난 내 코가 석자인 상태라 챙겨드리지 못하였다.
주차장에 도착 후 식사하러 가실 분들과 헤어지고 바로 양산으로 내려와 서비 바이크 먼저 들려 어제부터 시작된 삐거덕 소리 정비를 부탁했다. 페달이나 비비 쪽에서 베어링이 녹슨 듯한 소리가 계속 났는데 서비가 뜯어보니 페달 바디가 엉망이었다.
이 정도 상태라면 대부분의 샵들은 정비를 포기하고 바디를 주문하라고 하지만 서비는 내가 주말에도 타야 하니 싹 분해한 후 녹을 제거한 후 재조립을 해줬고 다음 날 타보니 새 거처럼 조용했다.
평일이라 전화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침에 1건만 전달하여 처리하고 휴일 처럼 조용히 넘어갔다.
끝~
사진은 봉근님 @eric_cycling_addict, 충헌님 @ch_kim__89, 준영님 @gabsida, 영수의 작품.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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