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화요일 개천절
봉조가 10월 중순에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어 송별 라이딩을 가게 되었다.
용명형, 상호형, 봉조, 재윤씨, 혜권이, 나 그리고 팀부산MTB의 준엽씨, 효준씨, 메기형님과 친분이 있는 충선님 총 9명이 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몸이 안 좋은 혜권이와 나를 빼고는 모두 출중한 기량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 민폐가 예상되었으나 송별 라이딩이라서 그런지 다들 마실 라이딩을 해준 덕분에 멀리 떨어지지는 않고 엉덩이 구경 좀 하면서 탈 수 있었다.
동래역 조각공원에서 10시쯤 모인 후
구월산 임도를 통해 회동저수지로 넘어갔다. (구월산 싱글 타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혜권이와 나는 올라가면 죽습니다라는 의견이 있어 다행히.. ㅠ.ㅠ)
회동저수지를 좀 돌더만 갑자기 멜바를 해서 산기슭으로 들어간다.
싱글은 타다가 끌다가를 반복한 후 다시 회동저수지 부근.
저수지를 따라 도로 공사중인 노면이 아주 안 좋은 공사구간을 한참을 돈 후 아스팔트 길을 따라
어디론가 간다. 여기서부터는 방향감각 완전히 상실.
마을로 들어가더니 또 싱글.
타다 끌다를 하더만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다운힐 하니 이곡리(맞나??) 라는 곳이 나온다. 여기가 기장이랜다. 언제 여기까지 왔나 싶다. 암튼 거기 어느 식당에서 맛있는 삼겹살과 목살로 배를 채우고 으름이라는 이상한 과일도 얻어먹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미식가가 될거다. 구석에 짱박혀있는 맛있는 식당 을 용하게도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이제 동래역으로 출발.
낮아 보였지만 임도는 좀 가파른 산을 두개 넘었다. 배 다 꺼졌다. -.-+
도로로 접어드는 곳에서 용명형님은 어딘지 모르지만 앞에 보이는 산 넘어가자는 말을 하신다. 헉~
다행히 봉조가 시간이 없어 그냥 도로를 타고 돌아가기로 하였다. 휴~
시원한 도로 다운힐을 하다 보니 갑자기 길이 상당히 막히고 있었지만 갓길로, 차 사이로 정신없이 타고 돌아왔다.
마지막 금사고개(?)인지 고개하나 넘으니 동래역. 금사고개에서 앞사람들 멋지게 댄싱하며 치고 올라간다. 따라해볼라고 엉덩이 들려고 하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냥 얌전히 앉아 돌렸다.
10시출발 했는데 동래역에 오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바나나 생과일 쥬스를 한잔씩 한 후 헤어지고 혜권이와 양산으로 자전거 타고 돌아왔다.
정신없이 쫓아가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지만 다들 기다려준 덕분에 재미있게 탈 수 있었다.
샵에 들렀다가 집에오니 5시 반.
매일 휴일때마다 자전거 들고 나와서 해가 질 때 쯤에야 들어오니 미안스럽다.
봉조는 서울을 가든 외국을 가든.. 잘 살거다.
11월 16일에 도연이 돌잔치를 부산에서 한다니 그때 다시 볼 수 있겠지.
특이한건 라이딩 인원이 9명이 되었으나 아무도 사진 안 찍더라. ^^ 그래서 사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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