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5명이나 참석하는 흥벙이 되었다.
양산IC까지 선두를 서다가 교대를 해서 맨 뒤로 갔더니 인원이 많아 후미는 아코디언 효과로 신호 대기후 출발 할때마다 인터벌이었다. 뒷바람이라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언양까지 조금 늦추어 달라고 했다.
언양까지는 다들 뭉쳐서 통과. 언양 지나자 말자 속도가 확 빨라지면서 그룹이 나뉘어졌다.
쫓아가볼려다 감당할 수 없는 속도라 일찍감치 포기.
뒷 그룹을 기다리는데 울산에서 오신 분 4명이 그룹으로 달리길래 잠시 뒤에 붙어 신세를 지었다.
그러다 선희, 경섭이가 추월해서 가길래 갈아타고 인보 가기전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불은 강한 맞바람에 속도가 갑자기 확 줄었다. 탑을 잡고 있는 상태라 브레이크를 못잡고 앞에 있던 경섭이의 뒷바퀴와 내 앞바퀴가 부딪치면서 낙차. 다행히 오르막이라 느린 상태라 무릎만 조금 까지고 자전거도 멀쩡했다.
수습을 하다 보니 진헌씨가 정미 데리고 가길래 크롱이님 열차에 탑승.
원래 목적지는 경주IC까지인데 터널을 지나 건너편에 먼저 갔던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두 그룹에 남은 치킨사랑님, 슈퍼라이트님, 하악하악님, 영수 네 사람은 경주IC까지 가고 그 뒤부터는 맞바람이 심하여 주유소에서 돌렸단다.
차로 서포트하던 상백이에게 선두그룹을 쫓아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보급은 고향슈퍼에서 하고 있겠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슈퍼에서 보급하고 있으니 4명이 도착.
내려가는 길은 뒷바람이 불고 선두가 무지하게 땡긴다. 순식간에 언양까지 도착.
작천정 넘어가는 짧은 오르막에서 선두 어택하면서 그룹은 조각 났다.
삼남면을 지나면서 못 버티고 또 흘렀다. 혼자서 가다보니 가천삼거리에 서포트 카와 일행들이 멈춰있었다.
선희와 맥스님의 바퀴가 부딪치면서 맥스님이 낙차하셨단다.
스포크가 파손되고 무릎에 피가 나고 처음 개시한 빕과 져지가 찢어지는 아픔이.....
서포트카에 타고 있던 몽이를 내리게 하고 맥스님이 타는걸로 수습.
그러는 사이에 또 크롱이님과 정미가 지나가길래 크롱이님 열차에 탑승.
크롱이님이 혼자서 끌다보니 통도사를 지나 뒤에 있던 몇명이 뭉쳐서 나간다. 크롱이님도 먼저 가라하고 보냈지만 나간 그룹은 로테이션이 원활치 않은지 페이스가 갑자기 확 떨어지면서 크롱이님이 다시 추월....
다시 튀어나가기 애매한 상태가 되어버려 식당까지 크롱이님이 혼자 계속 끌어주며 마무리가 되었다.
스트라바를 보니 이날 선두는 35.3~35.5km/h의 무시무시한 평속이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도 엄청나네...
부대찌개로 점심 먹고 제제이님이 스램 홍보용으로 나누어 준 타월로 기념 사진 찍고 해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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