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에 부산에 갔다가 일요일 아침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부산 날씨는 비가 한두방울 뿌리고 있었다.
라이딩할 마음이 없었기에 느긋하게 돌아오는데 양산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지 않는다. 마음이 약간 싱숭생숭
한데 일요라이딩에 참석하러 자전거 타고 가는 해탁형님을 보니 갑자기 타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 주차하자 말
자 옷 갈아입고 회장님께 전화해서 출발하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려 달라 부탁했다.
노사장님은 심판 연수 간다고 샵은 닫혀있었고, 회장님, 오사장님, 해탁형님, 박형사님, 승민님이 기다려주셨다.
요즘 회장님이 싱글 타고 싶다는 글이 생각이 나서 제대로 길도 모르면서 오룡산을 추천했는데, 다들 좋다고 하여
출발.
양산에서 석계까지 국도로 몸풀기 라이딩을 하고, 석계에서 좌회전 후 구 도로를 따라 양산방가든앞까지, 그리고 소로로
진입했다. 지난번 건넜던 다리가 철거 중.
어쩔 수 없이 계속 직진하니 석계공원묘지가 나왔다. 등산객들이 있어 임도를 물어보니 공원묘지위로 길이 있다고 한다.
공원묘지로 가서 길을 헤맸다. 가파른 경사길로 한참 올라갔는데 공사중인 인부 아저씨가 더 이상 길 없다고 하여 다시
내려오고, 가르쳐 준 길도 제대로 못 찾아 끌바를 한 후 어찌어찌해서 임도를 찾아 업힐.
다행스럽게도 임도 삼거리까지 지난 번과 반대방향이지만 무사히 목적지 도착.
지난 번 라이딩에서 좌회전을 한번 놓친 덕분에 엉뚱한 길로 빠진 기억이 났다.
싱글 트랙에서 길을 잘못 들었으나 그리 멀리 가지 않고 다시 턴하길 두어번. 사진으로 본 그 코스가 쭈욱 이어졌다.
임도 삼거리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의 길고 긴 싱글. 적당한 난이도의 업,다운이 반복되어 아주 재미있게 탈 수 있었다.
모두 여러번 넘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나무와 낙엽 덕분에 큰 부상 없이 무사히 통도사 근처 마을 하산지점까지 도착.
부근 식당에서 돼지갈비와 간단하게 반주를 하고 시내까지 라이딩을 한 후 헤어졌다.
양산MTB에서 주로 임도 라이딩을 하는데 이번엔 싱글 트랙에서 타니 다들 코스가 재미있다고 한다.
오룡산 코스는 잎이 나고 풀이 자라면 라이딩 하기 힘든 여건인지라 조만간에 다시 한번 오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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