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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021.6.13(일) 라파 프레스티지 영덕(2017)

by 동판 2021. 6. 14.

토요일 새벽에 그칠 거라는 비는 그칠 기미도 없이 하루 종일 내렸다. 
라이딩 약속은 취소되어 오후 즈위프트 이벤트 라이딩하기 전 서너 달 만에 Ramp Test를 해보니 236w / 181 bpm에서 241w / 187 bpm으로 +5w가 되었다. 최대 심박을 보니 FTP는 그대로인데 컨디션의 차이로 상승한 게 아닐지 의심. 
실제 필드 라이딩에서는 241w로 20분 타기도 힘든데... 흠~
테스트 후 이벤트 라이딩은 2/3타고 DNF 했다. 

 


RCC부산 모임에서 일요일 영덕 투어 라이딩을 가기로 했다.  (경북 영덕 지역은 사적 모임 인원 제한 해제)
2017년 라파 프레스티지 영덕 코스로 144km, 상승고도 2,000m이고 비포장 임도 구간까지 있다길래 급 땡김.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영덕에서 내려주면 혼자 여행하다 라이딩 마치고 픽업을 해주는 조건으로 결재 득함.
새벽 5시에 출발했다가 양말을 안 가져와서 통도사에서 다시 집으로 가는 해프닝. 양말도 깔맞춤이 중요하니깐.. 🙄

7시 50분쯤에 오보 해수욕장에서 출발. 시작하자 말자 해안도로 낙타등 구간이라 그룹 라이딩하기 힘들어 페이스 맞는 사람끼리 첫 번째 보급 장소인 33.8km 지점 후포항 편의점까지 달리라길래 진태와 둘이 열심히 돌렸다. 뒷바람 덕분인지 트로피도 한 개 얻어걸림. 다른 분들도 금세 도착했으나 기재 트러블이 생긴 승찬 님도 다행히 해결이 되어 독주하여 도착. 조금 더 가면 대게 조형물이 있다길래 거기서 단체 사진 찍고 오후 약속이 있는 진태는 여기서 아쉬워하며 복귀했다. 

2019년 힐클라임 대회를 했었다는 더티재 + 구주령. 세그먼트 구간 거리가 11.2km였고 경사가 전체적으로 완만한 편이고 제일 가파른 곳이 10% 정도라 오르막 훈련하기엔 좋은 코스로 보였다. 이 구간은 열심히 타보려고 라이브 세그먼트에 등록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시작 표시도 안 뜨고 로그에도 누락되었다. 구주령 표지석이 보이길래 끝인 거 같아 돌려서 상백이 마중을 가니 경사는 완만해도 길어서 고통을 받으며 올라오고 있길래 밀바를 해줬다. 혼자 올 때보다 밀고 올라오니 파워를 더 썼네. ㅋ~

 


정상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 보급을 하면서 쉬다가 다운힐 후 평지를 달리다가 덕재(1.3km, 10.5%)를 넘었다. 도로 폭이 왕복 1.5차선 정도뿐이 안 되는 한적한 시골 도로.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동화님이 급작스런 설사 증세로 라이딩하기 힘들 거 같아 택시를 불렀다고 한다.
다른 세 명은 천천히 타다 동화님이 차를 가지고 오면 픽업할 테니 먼저 가라고 하여 그룹을 나누게 되었다. 
(덕재에서... 노안이 와서 😥)






이사님, 쩡쩡님, 성기님, 현욱님과 함께 다음 오르막인 기포령으로 달린다. 2017년 라파 프레스티지 행사 때는 오르막 구간도 비포장이라 끌바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 그 뒤에 오르막 구간은 모두 포장 공사를 하여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완만하다 올라갈수록 경사가 세지고 노면은 포장이 되었으나 흙과 돌들이 많아 예전 엠티비 탈 적 생각이 났다. 
다운힐은 비포장 임도길이 꽤 길었다. 중간에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길래 끝인가 싶었더니 다시 비포장길이 나온다. 
펑크와 열변형이 안 나길 빌면서 한참을 내려오니 마을회관과 버스 정류장이 보이길래 끝이구나 싶었다. 
쉴만한 곳을 찾아 약 내리막을 쭉 달리는데 삼거리가 나와 여기서 기다리는데 덥고 그늘도 없어 다시 올라갔다. 마을 회관에서 쉬다 모두 합류 후 무창 삼거리에서 마지막 보급. 


시골 슈퍼였지만 냉동실에서 꺼내 준 시원한 콜라와 물로 보급을 한 후 마지막 긴 업힐이라는 창수령(5.7km, 3.9%)을 오른다. 
평균 경사도가 6.9%라길래 거리도 길고 경사도 세겠다 싶어서 어디부터가 시작인지 걱정하며 오르는데 산 정상쯤에 있을 풍력 발전기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경사도는 완만하여 아우터로 계속 오르고 있었다. 로그를 보니 내가 경사도를 잘못 들었나 보다. 
정상에서 모두 기다렸다가 이제 다운힐만 쭉 달리면 된다길래 열심히 돌렸다. 가민 배터리가 3%까지 떨어지길래 쩡쩡님께 보조배터리를 빌려 충전한 덕분에 로그는 안 잘리고 무사히 도착. 
막판에 짧은 오르막이 마지막 오르막이라는 말에 속아 다 쥐어짜고 넘었는데 아니었음. 부들부들~ 😤😤
오전 7시 50분 출발. 오후 5시에 도착. 
와이프가 강구항에서 기다리고 있어 얼른 옷만 갈아입고 먼저 집으로 출발하였다. 
구간마다 맞춰서 타주는 분들 덕분에 샤방 투어 라이딩을 예상했지만 훈련벙이 된 영덕 라이딩. 
비포장 임도길만 우회할 수 있으면 다시 또 오고 싶은 코스였다.
끝~

 

월요일은 피곤하여 휴식. 
화요일 199w / 0.84. 수요일 200w / 0.84, 목요일 211w / 0.89. 
금요일은 휴식.
토요일 Ramp Test. 100km 이벤트 라이딩 하다 더워서 68km 타고 DNF. 
이번 주는 TSS 800을 못 채우고 CTL도 2가 떨어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