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년

07.09.26(수) 신기산성~천성산

by 동판 2010. 2. 8.

(국제 신문에서 퍼옴 지도. 신기해강아파트부터 시작해서 옛 공군부대까지 거꾸로 가는 코스다.) 

 

 

추석을 지낸 다음 날.. 아침에 명환형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난 저녁에 자전거 타자고 전화했었는데 아침에야 보고 전화를 했나보다.

구월산 갈려다가 아무래도 등산객들이 많을 거 같아 이전부터 궁금했던

신기산성~호계마을까지 가보기로 하고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해강아파트앞에서 10시에 만나 음료수와 귤을 사고 신기산성으로 출발.

약수터를 지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간다.

 

심한 S자 다운힐 코스를 지난 후에는 한동안 심심할 정도의 평지 싱글코스이다.

원래 계획은 호계마을로 빠질려고 했으나 갈림길이 어디인지 찾지를 못했다.

계속 가다보니 벤치가 있고 아주머니 한분이 쉬고 계신다.

표지판에는 천성산 5KM.

 

벤치를 지나면서 경사가 가파라진다. 저 앞이 끝인가 싶어 용을 쓰며 오르지만 다시 보이는 업힐.

쉬다가 다시 오르지만 또 꺽이면 보이는건 업힐.

노면은 약간 푹석했지만 탈만했고 큰 돌덩이나 나무뿌리도 없다. 힘만 좋으면 중간 중간 쉬면서

오면 탈만한 코스인거 같은데 다리가 풀려 1-1에 놓고 힘겹게 돌려도 중간에서 발 내리길 여러번.

타기 힘든 급경사도 몇번 나오는데 도무지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다.

벤치에서 만났던 아주머니 말로는 힘든 오르막은 두어개로 끝이라더만.. 이건 계속된 업힐이다.

타다 끌다 하면서 겨우 벤치에 도착. 등산객들이 이제 오르막은 끝이라고 한다.

나무에 시야가 가려서 어디쯤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평지와 다운힐로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니 지뢰 조심하라는 팻말과 철조망이 보인다.

아마 천성산 중턱에 있는 예전 군기지 부근인거 같은데 철조망을 따라 등산로가 나 있었다.

질펀한 땅과 탈 수 없는 난이도의 코스로 대부분 끌면서 한참을 올라가야했다.

이건 등산이다. ㅡㅡ

 

근 30분을 넘게 끌면서 철조망 옆을 지나다 보니 임도가 나타난다.

시간을 보니 1시 15분쯤.

예상대로 천성산 중턱에 있는 군기지 정문이 나왔다.

 

그 코스대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임도 다운힐 해서 내려갔다.

신나게 내려가다가 뒷바퀴 슬립이 나며서 오른쪽으로 철푸덕.. ㅠ.ㅠ

천성산에서 대박 자빠링 3번째. 슬프다.

상처가 조금 심해서 점심도 못 먹고 명환형과 헤어지고 집으로 귀가.

 

 

국제신문 산행기.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2223&key=20070302.22029191300

'2007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07.11.03(토) 장산  (0) 2010.02.08
07.10.02(수) 구월산,장산  (0) 2010.02.08
07.09.22(토) 승학산  (0) 2010.02.08
07.09.08(토) 승학산  (0) 2010.02.08
07.08.26(일) 쇠미산,백양산  (0) 2010.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