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2(일) 양산-고향슈퍼 (w.horizon)

토요일 부산, 경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침수된 곳이 많았다는데 양산은 피해가 많지 않은지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다. 오랜만에 주말에 즈위프트 이벤트로 100km 탔고 일요일은 비가 그칠 거라길래 서비 바이크에 경주 내남 왕복 코스로 다녀오기로 하였다. 

아침 7시 시간에 맞춰 양산 운동장으로 가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도착해 있던 서비와 승열이는 비가 계속 올 거 같다며 라이딩 포기. 나도 그냥 집에 갈까 하는데 호라이즌 팀이 열 명 넘게 출발하는데 아는 분들도 몇 명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지호와 도은이가 뒤따라 가길래 같이 출발. 
어디까지 가냐니깐 재봉이 게스트로 나왔다며 비 오는 거 봐서 경주까지 못 가고 중간에 돌릴 수도 있다고 한다. 양해도 못 구하고 아는 분 계셔서 얼렁뚱땅 묻어가기.  

인원이 많았는데 신호 걸려 절반 가량 팩이 나뉘었고 앞 그룹에서 로테이션에 방해되지 않게 맨 뒤에서 따라갔다. 
비가 많이 내리길래 통도사에서 돌릴까 했는데 가다 보니 비는 그치고 노면만 조금 젖어있길래 좀 더 가볼까~~ 언양쯤에서는 노면이 말라 있길래 여기부터는 비가 안 오나 보다 했지만 언양 지나니 다시 비가 많이 내린다. 
더 가면 힘들 거 같아 혼자라도 고향 슈퍼에서 돌리려고 했는데 모두 같은 마음이었는지 고향 슈퍼 앞 삼거리 신호등에서 멈춘다. 뒷 그룹을 기다리고 있으려니 비 때문인지 조금 춥네. 도착 후 추울 거 같다며 음료수 보급도 안 하고 바로 복귀 출발. 

선두 그룹은 비빌만한 파워대가 아닌 거 같아 포기하고 2그룹에서 몇 분과 같이 열심히 달리며 운동장까지 무사 복귀.
지인들과 인사하고 헤어질까 했는데 운동장까지 오지 않고 맥도날드에서 음료수 보급하며 마무리한다고 하여 집으로 왔다. 우중 라이딩임에도 평속이 36.5km/h인데 아마 고향 슈퍼 왕복 코스는 PR인 거 같다. 
우중 라이딩을 싫어하지만 어제 못 탄게 아쉽고 준비하고 나간 게 아까웠는데 타이밍 좋게 잘 타고 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