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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년차)

10.03.13(토) 양산↔천태호

by 동판 2010. 3. 15.

휠셋 교체 후 목요일 저녁 양산에서 통도사까지 33km의 짧은 평지를 시승해 본 후 업힐에서는 어떤 느낌일까 무척 궁금하여 명환형과 함께 천태호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명환형이 금요일 야간 라이딩때 팔목을 삐었음에도 약속을 취소하지 않고 붕대를 감은 상태로 일찍 나와주어 고맙더군요.
고마운 마음에 앞에서 열심히 끌었습니다.

양산 종합운동장에서 8시40분에 출발하여 삼랑진으로 3개의 고개를 쉬지 않고 넘은 후 천태호까지 바로 갈까 했지만 8키로의 업힐이 발을 빼게 만들더군요. 슈퍼에서 캔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한 후에 올라갔습니다.


도착 후 간단히 인증샷을 찍고 숨을 조금 돌린 후에 다시 내려왔습니다. 8키로가 넘으니 다운힐도 한참이더군요.
다운힐 내내 앞휠에서 브레이크를 잡으니 약간의 진동과 함께 잡소리가 나서 신경이 쓰였지만 제동력은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시 고개를 넘어 돌아오는 길에 보니 매화가 피었는지 길가에 주차를 하고 매화 구경하는 행락객들이 많았습니다.
사진 한장 찍는다고 핑계로 잠시 쉴까 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고 저의 옷 색깔이 너무 튀니(람프레 팀복. ㅡㅡ) 왠지 쑥스러워 멈추지 않고 계속 돌렸습니다. 양산 북정동으로 와서 국밥으로 점심 먹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새 휠로 타본 업힐의 소감은...
도싸의 만화가 로동자님의 만화처럼... 파견나온 도우미가 뒤에 달라붙어 열심히 밀어주는 듯한 기분이더군요.

<로동자님의 만화보기>
http://corearoadbike.com/bbs/board.php?bo_table=Menu01Top2&wr_id=100615&sca=&sfl=wr_name%2C1&stx=%B7%CE%B5%BF%C0%DA&page_mode=

새 휠 시승이라고 너무 열심히 돌려서인지 이틀이 지난 지금도 허벅지가 뻐근하네요.

거리 83km, 주행 평속 23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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