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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013.07.14(일/Road) 물금-천태호

by 동판 2013. 7. 15.

일기예보로는 비가 온다고 했지만 올듯말듯한 애매한 상태. 상호형은 비가 올거 같으니 쉬자고 연락이 왔길래 비와도 탄다는 상욱형님과 정미씨의 아침 번개에 한발을 걸쳐놨다.


일요일 아침 하늘은 조금 흐렸지만 비는 안 올거 같은데 전날 마신 술때문에 컨디션이 영~~ 갈까 말까 꾸물대다 10분 지각 할거 같아 밴드에다 올리니... 7시로 늦추자고 답글이 달린다. 이미 나왔으니 일단 샵으로 가서 차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쉬었다.

7시 좀 지나 세명이서 출발. 

가야진사까지 베랑길로 가는데 맞바람이네. 선두로 열심히 끌어줌.

도로로 나와서 슬쩍 속도를 높이는데 이전에는 떨어지던 정미씨가 계속 붙어서 쫓아옴. 더 올렸다가는 내가 데미지가 심할거 같아 상욱형님 기다리는 척 하며 속도 줄였다. 전날 자전거 피팅을 받았다고 하더니 힘 쓰는게 훨 좋아진듯.

신부암 고개를 정미씨 페이스에 맞춰서 넘어 가고 안태슈퍼에서 물과 이온음료를 마시고 천태호로 출발하는데...

정미씨가 꽈당. 안장이 좀 돌아가서 다시 돌리려는데 너무 꽉 조였는지 당췌 꿈쩍도 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SOS를 치고, 상욱형님과 둘이서만 천태호를 찍고 내려왔다. 시간이 늦어 정미씨는 지원차량을 타고 복귀하고 형님과 둘이서 신부암고개, 모텔 고개 넘어 샵으로 돌아왔다.

전날 라이딩의 피로가 안 풀려서인지 다리가 피곤했고, 심박도 안 올라가는 상태였기에.. 리커버리 라이딩으로 적당하게 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