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환형의 추천으로 공지를 운문댐으로 올렸다.
작년 딱 이맘때인 2014.3.8일에 운문댐 코스를 돌았는데 올해는 운동장에서 출발이라 조금 짧아서 135 km 코스이다.
지난 주 일요일 부터 나흘 가량 장염 증상처럼 배가 아프다가 괜찮아졌는데... 후유증이 남았는가 컨디션이 안좋았다.
명환형, 선희, 신동형님 그리고 야간근무를 마치고 와서 언양에서 돌리기로 한 동민이 참석.
다섯명이서 흔한 단체 사진도 안 찍고 바로 출발한다. 이제 봄날인지 날도 포근하고 바람도 별로 안 불어 자전거 타기 딱이다.
언양에서 동민이와 헤어지고 길천산업단지를 지나 궁근정 삼거리에서 보급을 했다.
고로쇠 수액을 팔길래 안 먹어봐서 물 대신 한병 샀는데 오천원. ㄷㄷㄷ. 맛은 뭐 그냥.
그리고 삽재 오르막을 오르는데 힘이 정말 정말 안 난다. 여기서 부터 오늘 코스를 완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기 시작.
올라가다 보니 선희는 또 업무 전화가 와서 중간에 멈추어 통화중이고,
명환형은 몇번이나 온 길인데 중간에 갈림길에서 헷갈려 기다리고 있다.
센텀 상호형과 자웅을 겨룰만한 길치. ㅋㅋ
삽재에서 선희는 회사에 일이 생겨 급히 복귀해야 한다고 언양으로 가서 버스타고 가겠다고 한다.
취미보다 생업이 우선이니 어쩔 수 없지. 잘 가~
산내까지 다운힐인데 거의 다 내려가면 낙타등 코스처럼 짧은 오르막이 조금씩 나온다.
여기서 명환현을 못 따라가서 천천히 가달라고 부탁. 이런 코스는 내 스타일인데 ㅜㅜ
산내에서 물, 커피로 보급을 다시 한번 한 후 운문댐으로 출발.
운문댐 주변이 낙타등 코스인데 작년에 왔을때 모두 아우터로 운문령 입구까지 돌렸는데 중간에 형을 보내고...
풀 이너로 겨우 겨우 넘어야 했다. 갈림길에서 명환형이 기다려줘 다시 합류하고...
운문사 갈림길까지 명환형이 모두 끌어줌.
흐르는걸 직접 보니 안되었는지 묵묵히 교대 신호도 안하고 안 떨어질 만큼으로만 끌어줌.
갈림길에서 다시 보급을 한 후에 운문령을 넘는데 정말... 풀 이너로 천천히. 그래도 마지막 헤어핀에서 쥐가 날 뻔했다.
추워서 인증샷만 찍고 다운힐 후에 신동 형님 기다렸다가 작천정으로 해서 복귀.
통도사에서 한번 더 보급을 하고 뒷바람 덕분에 무사히 도착. 북정동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다음 주에는 회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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