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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021.5.5(수) 원동23-감물리-밀댐-배태-2

by 동판 2021. 5. 5.

어린이날이다. 
새벽까지 내린 비로 아침에 일어나 보니 도로가 젖어 있어 어차피 솔로 라이딩이라 10시 30분에 느지막이 출발했다. 
계획은 조금 길게 타려고 했으나 컨디션도 그리 좋지 않고 바람도 세게 불길래 늘 가는 감물리로 정했다. 
바람이 서풍이라 삼랑진까지는 힘들지만 감물리 내려와서 밀양댐까지 뒷바람을 기대하며 시계방향으로. 
화제로 빠지기 전 자도에서 추월당했던 아저씨가 다시 추월하면서 바로 옆에서 기합을 넣는 바람에 깜놀.
감물리 넘어서 밀양댐 가는 길에 승용차가 추월하자 말자 오른쪽 편의점으로 꺾는 바람에 사고 날 뻔했다. 
급브레이크 잡으면서 뒷바퀴가 슬립이 났는데도 아슬아슬하게 추돌을 피했다. 
나중에 집에 와 블박 달고 처음으로 메모리 카드 뽑아 편집해서 신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다시 출발. 무정차가 목표였는데 이 차 때문에 중간에 멈췄네. 
밀양댐, 배태고개를 넘어 원동까지 달리는데 바람이 겁나게 분다.
측풍은 옆으로 휘청거릴 정도였고 역풍은 멈출 정도로 세게 부는 구간이 있어 마지막까지 힘들게 하네. 
원동 2고개를 마지막으로 넘어 스위트 토크에 들려 음료를 테이크 아웃하여 서비 바이크에서 쉬다가 복귀.

집에 와서 자전거를 닦다 보니 뒷타이어가 급브레이크 잡으면서 트레드가 다 갈려 안에 케이싱이 보이는 구간이 있었다. 보통 3,000km는 타는데 이번엔 2,000km 타고 교체. 
열 받지만 사고 안 난걸 다행으로 여기며... 릴랙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