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휴일로 하루 더 쉰다.
선희가 영남알프스 클라임 투어 답사를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지를 올렸다.
풀 코스는 너무 힘들기에 (180km, 획득고도 4,000m 이상 예상) 삽재와 운문령을 뺀 절반만 도는걸로 코스를 잡았다.
양산운동장 출발 - 에덴밸리 - 밀양댐 - 도래재 - 석남터널 - 배내고개 - 배태고개 - 원동2,1 고개.
에덴밸리 어곡방향은 예전 MTB로만 올라가보고 로드로는 가 본 적이 없다. 경사도를 대충 알기에 미련없이 11-28T 스프라켓으로 교체를 했다. 크랭크가 미들컴팩이기 때문에 36-28T. 이걸로 풀 코스를 버틸 수 있을지 답사를 해보는게 목적.
선현이랑 페이스를 맞춰서 최대한 천천히 간다하지만 역시 힘들다.
지그재그로도 타고 댄싱도 겨우겨우 해보지만 클릿을 빼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다.
이미 첫번째 오르막에서 투어 신청하거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만 수없이 하면서 올라간다. ㅡㅡ;
공사중이라고 하길래 공원 묘지 쪽으로 올라가야 하나 했는데 왼쪽 길로 차가 올라가길래 그냥 갔더니 중간에 100여 미터가 비포장. 잘 다져있는 상태라 로드로 타고 갈 수는 있었다. 공원 묘지 쪽은 경사가 훨씬 센데.
여기서 썬바의 홍성인님은 집에 일이 생겨서 복귀.
영민이는 무릎 통증이 생겨서 복귀.
양아맨 총무님은 넘어졌는데 안장 레일이 빠져서 지인 호출 후 복귀하신덴다.
에덴밸리 정문에서 나는 포장마차 있는 쪽으로 올라왔는데 제제이님과 상욱형님은 안쪽으로 들어갔단다. 배내골 사거리에서 만나기로 하고 다운힐.
사거리에서 기다리는데 안 내려오길래 전화했더니 선현이 타이어 옆구리 터짐. 알아서 복귀하겠다고 한다.
여기서 정호형님은 옆구리 통증으로, 상욱형님은 가게 오픈 때문에 배태고개를 넘어 가기로 하고, 결국 현동형님과 제제이님 그리고 나... 세명이 남았다. 흐~~~ 무슨 이런 일이~
포기하지 않고 예정대로 돌기로 하고 출발.
현동형님과는 오랜만에 타는데 많이 느셨다. 오르막에서 얼마 안 기다리면 금방 올라오신다.
밀양댐을 올라가는데 에덴밸리에서 데미지가 쌓였는지 배태고개로 넘어왔을 때 보다 다리가 무겁다.
도래재는 끝난 듯 하면서 안 끝나는... 처음 오면 멘붕이 오는 코스다. 두번째라 그런지 좀 낫다.
도래재를 내려와서 삼거리에서 물,콜라,초코바를 보급했다.
석남터널로 가는 길도 지난번에 한번 돌아봤기에 제제이님과 이야기할 정도의 페이스로 올랐다.
오늘은 최대한 장거리 페이스를 유지하는걸로...
터널을 지나 언양방면으로 다운힐 하다 삼거리에서 우회전. 배내고개!!
아마 투어를 참석하게 된다면 끌바를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개이다.
무정차로 가려고 용을 썼으나 거의 다 와서 길가에 트럭이 주차되어 있길래 잡고 잠시 쉬었다. ㅜㅜ
풀코스는 운문령까지 넘은 후 석남사부터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훠~~얼~~씬~~ 힘들텐데...
무정차는 어림없고 타고 올라갈 수 있을지.. 얼마나 끌고 갈지가 걱정이 된다.
현동형님도 금방 오시길래 사진 하나 찍어드리고 바로 다운힐. 배내골 사거리에서 마지막 보급을 하고 배태고개, 원동 2,1고개를 넘었다.
마지막 고개 정상에서 현동형님을 기다리는데 안 오셔서 자전거 도로로 우회를 하나 싶어서 먼저 운동장으로 복귀했다.
형님은 봉크가 와서 힘이 빠져 천천히 오셨다고 한다. 오후에 볼 일이 있어 점심도 못 먹고 먼저 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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