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원래 계획은 부산에 용명형님과 라이딩을 할려고 했으나 와이프가 주문한 김치냉장고가 토요일 오전10시에 배달하러 온다고 하여 결국 집 근처에서 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금요일 저녁에 몇사람에게 문자를 날리니 가오와 바람돌이님, 그리고 구포에서 닥모어님이 참가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라이딩 코스를 알아보던 중 예전 에덴고개 매점의 아줌마가 이야기해준 임도코스를 가본적이 없기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였다.
검색을 하다보니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차로 여러번, 자전거로는 에덴밸리 골프장길을 한번 올라가봤는데 이 산의 이름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신불산공원묘지가 있어 신불산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불산은 언양부근의 영남알프스의 한 산이다. 그렇다고 이 산 이름도 신불산이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위 지도에서는 능걸산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다른 지도에서는 천마산이라고도 표기되어 있다.
보다 정확한 이름을 찾아볼려고 했으나 결국 포기.
하지만 위 지도에서 중요한 코스를 찾을 수 있었으니 용선삼거리에서 에덴고개(용선고개)까지 돌아가는 임도코스가 자세히 표기되어 있었다.
1077번 지방도로를 따라 에덴고개 올라가는 길은 포장은 잘 되어 있으나 지루하고 차량통행도 많아 매연도 많아 라이딩하기엔 좋은 코스는 아니지만 임도는 괜찮을 거 같아 오늘의 라이딩 코스는 천마산 임도코스로 잡았다.
어곡 용선슈퍼앞에서 잠시 휴식.
골재채취장을 지나 기도원까지 가파른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진다. 거리를 정확히 몰라 가볍게 기어를 걸었다. 버거운 오르막길이 꽤 길게 이어진다.
기도원 못가서 중간에서 다시 한번 휴식. 기도원 가기전에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
거기서부터 명전고개까지 지루한 업힐이 이어진다. 시멘트 포장길과 비포장길이 반복된다. 비포장길은 물골과 큰 돌이 군데군데 많이 깔려 임도지만 그리 편안한 코스는 아니다.
명전고개에 도착하니 멀리 천성산이 보였다.
명전고개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나가니 임도 다운힐이다. 낙타등코스로 다운힐과 업힐이 조금씩 섞여있어 라이딩하기 좋았다. 널밭고개를 지나 다시 임도 갈림길이 나온다.
이 갈림길은 예전에 에덴고개에서 원동으로 내려올때 지났던 기억이 났다.
여기서부터 에덴고개까지 오르막뿐이다. 라이딩하다보니 왼쪽편으로 멀리 영남알프스의 산세가 보인다. 경치가 멋졌다.
한참을 올라가니 에덴고개 매점이 나왔다.
가오와 함께 폐쇄된 목장쪽으로 잠시 내려갔다가 목장과 골프장이 한눈에 보이는 언덕위로 올라갔다. 처음엔 완만했지만 그 다음 경사가 꽤 가파르다. 산 꼭대기에 골프장이라.....
좋은 산인데 밑에는 골재채취장과 공원묘지가 있어 산을 파먹고 산 위에는 골프장이 땜빵을 만들어버렸다. 사람들 이기심에 산이 어디까지 망가져야 하는지 아쉽다.
에덴고개 매점에서 뜨끈한 오뎅을 나눠먹은 후 왔던 길로 돌아갈까 했는데 점심이 너무 늦어 배도 고프고, 중간에 업힐도 버거워 1077번 도로 공원묘지쪽으로 다운힐을 하였다.
도로라서 너무 추웠다. ㄷㄷㄷ~
돌아갔지만 그래도 올라갈때는 2시간 넘게 걸린거 같은데 용선슈퍼까지 내려오는데 15분뿐이 안 걸렸다. 가오말대로 허무했다. ㅎㅎ
신도시에서 메기매운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해산하였다.
초행이라 기어를 가볍게 걸었지만 주행거리나 경사도는 천성산보다 더 힘든거 같다.
겨울엔 너무 추울거 같고 내년 봄 따뜻해지면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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