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지만 라이딩 약속을 못 잡아 늘 가던 천태호나 다녀올까 했었지만
다리 컨디션도 좋고, 날씨도 너무 너무 좋길래 어제 선현이가 "천태 공원 3회전 할 거면 차라리 영알 반프스를 도세요"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길래 오늘은 물금이 아닌 어곡으로 출발하였다.
에덴밸리를 오르는 동안에는 후회했지만 정상에 거의 다 와 풍력 발전기를 찍으면서 오늘은 혼자이니 보급 말고는 무정차로 돌아보는 걸로 목표를 정했다.
배내골 사거리로 다운히 후 밀양댐을 지나고 도래재를 넘으면서 두 번째 인증샷.
남명 삼거리 슈퍼에서 물, 이온음료, 얼음 컵을 하나 사서 보급하고 화장실 들렸다가 바로 출발.
석남 고개를 오른 후 비석을 찍어야 하는데 전원 버튼을 잘못 눌러 못 찍고 터널 입구를 찍음.
다운힐 후 언제나 가장 큰 고비인 역 배내고개로 우회전.
다행히 차가 많이 안 올라와서 지그재그를 그리며 클릿 안 빼고 끌바 안하고 무사히 넘었다.
배내 터널을 찍고 싶었지만 사진 찍다가 넘어질거 같아서 인증샷 생략.
배내골 사거리까지 순풍일 줄 알았는데 역풍으로 느껴지는건 기분 탓인가?
배태 고개를 오른 후 마지막 인증샷을 찍고 원동까지 달린 후 원동 2고개를 넘고 자전거 도로로...
왼쪽 페달에서 찌그덕 소리가 라이딩 내내 나길래 샵에 들릴까 했지만 목표에 맞게 그냥 생략.
물금에서 집까지 가는 동안 신호 대기로 정차를 해야 했지만...
집까지 4시간 50분 이내에 완주하였다.
오늘 물통을 2개 챙겨갔다면 보급 없이 무보급, 무정차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
덥지 않고 컨디션이 좋을 때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어 진다.
물 2통, 이온 음료 1통, 매일유업 프로틴 바 1개 보급.
햇볕은 따뜻. 바람은 시원한 자전거 타기 최고의 날씨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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