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남해로 라이딩 투어를 떠나는 팀이 있어 토요일은 조금 짧게 타기로 했다.
그리고 서울에서 봉조가 내려온다고 하여 바쁜 창규도 일부러 시간 내서 참석하고 양아맨 형님 두분도 나오셔서
총 15명이나 참석하는 흥벙이 되었다.
샵에서 출발해서 살살 웜업 하면서 가는데 뒷바람이 꽤 세게 불어준다.
혜권이가 석계까지는 좀 천천히 가자고 했더니 딱 거기를 지나서부터 선두에서 속도를 슬슬 높이기 시작.
선두 끌다 교대하면서 뒤로 빠지려니 나까지 6명뿐이 안 남았는데 창규가 선두 끌면서 42~48kph정도로 끌어대니
뒷바람에 거의 평지인데 심박이 190까지 올라가버리고 두명은 이 페이스를 못 버티고 흘러 결국 통도사 사거리에는 창규,명환형,기원이와 함께 4명만 남았다.
출고장으로 우회전 하기전 공터에서 일행들을 기다렸다가 다시 출발. 방역구간을 지나서부터 살짝 내리막이라 속도를 꽤 내면서 가는데 뒷그룹에 있던 창규가 속도를 엄청 내면서 앞으로 나오고 그 뒤를 명환형이 붙는데 속도가 너무 빨랐다.
풀가스로 겨우 붙었는데 나만 붙었네. 세명이서 로테이션을 하는데 내가 선두를 서니 명환형이 답답한지 교대 신호도 하기 전에 튀어나간다. 결국 두번 돌다가 나도 흐름...
나중에 로그를 확인하니 흐르기 직전 800미터 구간을 55kph이상으로 달린거였다. 헐~
삼동면 사무소 지나 짧은 오르막을 넘어 4거리에서 다시 대열 정비 후 언양으로 고고..
왠일로 대암댐 코스와 언양까지는 어택없이 자비롭게 달렸다. 언양슈퍼에서 물과 콜라 보충 후 다시 출발.
통도사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에다 맞바람이 심해서 25kph정도로 교대하며 가다 통도사 부터는 하이페이스로 달리기..
소토까지 내 심박은 거의 180bpm이상. 최대심박의 거의 9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13km.. 거의 20분을 달려야했다.
중간에 흐를뻔 한 위기가 두번 있었으나 신호등 때문에 살았음.
중간에 다른 일행 2명이 뒤에 따라오다 내 페이스가 떨어지니 추월해서 앞으로 가는데 왼쪽 오른쪽 동시에 추월해서 깜놀.
거기다 신호 위반 해서 가면서 아무런 말도 없이 쌩.... 쯧.. (나중에 다시 소토에서 추월했다.)
신호덕분이지만 명환형,창규,선희와 함께 생존했다는데 뿌듯.
점심은 돼지국밥으로 먹고 남해로 떠날때까지 샵에서 수다 떨며 놀다 돌아왔다.
짧았지만 빡시게 탄... 올해 들어 평균심박이 가장 높았던 라이딩이었다.
좌측부터 양아맨형님, 혜권이, 제제이님, 지호, 서울손님, 기원이, 성율이, 창규, 명환형, 나, 양아맨형님, 상욱형님, 봉조, 정호형님, 그리고 사진 찍는 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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