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혜권이와 용명형님이 일요일 같이 라이딩 하자며 전화를 주셨다.
지난 주 약속도 펑크냈었고 형님이 살살 탈거라며 부담갖지 말라고 하셔서
아침에 혜권이와 만나 형님 아파트앞에 주차를 하고 라이딩을 시작했다.
1. 암남공원.
동양시멘트 뒷길을 넘어 암남공원으로.
암남공원입구를 지나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자전거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내려오라는
소리가 들렸다. 형님은 그냥 가자시길래 생까주고 올라와버렸다.
임도수준의 길을 올라가다 내려갈때는 싱글로 내려오니 멋진 바닷가 풍경이 펼쳐졌다.
멋진 풍경을 보고 그냥 오기 아쉬워 허접한 화질이지만 핸드폰 카메라로 몇장을 찍었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이 두도. 섬과 옆 방파제에 낚시꾼들이 많았다.
벤치에 앉아 한숨 고르고 내려오다 계단이 나오길래 탈 수 있을까 싶어서 내려갔지만
탈 수 없는 가파른 계단이었다. 끌고 내려오니 하수처리장이었다.
2. 천마산.
다시 동양시멘트 뒷길을 넘어 천마산으로 갔다.
천마산 초입은 급경사였다. 기어를 1-1로 걸고 돌리지만 점점 부담이 온다. 힘들어 내려버리고 싶을때 오르막이 끝이났다. 잠시 숨을 고르고 차도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평지 약간 나오다 오르막이 나오는 길이 반복된다. 꽤 가파른 길임에도 주변엔 집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 부산에서도 이런 산동네는 처음 본다.
포장도로가 거의 끝난 지점에서 잠시 쉬었다. 안장 위치를 조정해보고 다시 출발하여 임도로 들어선다. 자갈이 좀 깔린 비포장이지만 왔던 길에 비해 경사는 조금 덜하다.
공원같은 곳을 지나 송전탑이 있는 곳으로 짧지만 메고 들어가니 종착지가 나온다.
암남공원에서처럼 다시 멋진 풍경이다.
용명형님은 집에서 암남공원을 거쳤다가 천마산 여기를 찍고 집까지 돌아가면.. 빡시게 타면 1시간
가량이면 된다고 하신다. 사람 맞나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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