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28(토) 하늘농장

토요일 오후.

가오와 둘이 라이딩 약속을 잡았었다.

영축산 갈까. 천성산 갈까 하다 요즘 해도 짧아지고 해서 가까운 하늘농장으로 갔다.

 

가오는 초행이지만 첫번째,두번째 업힐은 잘 올라오고, 세번째 경사가 급한 부분에서 아쉽게도 중심을 놓쳐 잠시 끌바를 했지 비포장 임도 마지막 지점까지 잘 도착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법기리 쪽으로 다운힐.

가오가 중간에 마을이 있는 곳이 '법기'이고 거기서 도로공사중인 곳을 지나 조금 다운힐을 한 후 7번국도와 만나는 마을은 '창기'라는 곳이라며 알려준다. 덕계는 창기라는 곳에서 울산방면으로 한참 더 가야 한다며 그 부근이 고향인 가오가 알려줬다.

 

15일 라이딩때 먹었던 가게에서 오뎅을 먹을려니 가오가 살짝 옆 가게로 가잖다.

원조는 그 옆집이라는데 앉아서 보니 정차하여 오뎅을 먹고 가는 차들도 있고, 갈려던 가게는 파리가 날리는거 보니 원조가 맞긴 한가 보다.

음료수와 오뎅을 먹으며 잠시 쉬고, 내려왔던 길로 다시 올라가기로 한다.

가오는 국도따라 내려갔으면 하는 눈치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국도가 많이 붐벼 살짝 생까주고 다시 법기리쪽으로 간다.

 

내려올때는 신났지만 이걸 다시 올라오려면 지겹지 않을까 싶었는데 올라가는 길은 색다른 느낌이다. 내송리에서 올라오는 코스보다 경사가 완만해서 그런지 가오는 중간에 전혀 쉬지 않고 꾸준한 속도로 라이딩했다.

 

자갈이 많은 구간은 몇번 넘어질뻔하면서 겨우 통과하고 쉬었던 곳으로 돌아왔다.

내려가는 길은 양산대학쪽으로 가볼려고 했으나 터널공사때문에 대형트럭이 다니는게 보여 그냥 내송리로 돌아왔다.

 

˜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