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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년차)

2015.04.11(토) 양산-회야댐

by 동판 2015. 4. 13.



요즘 제철인 쭈꾸미 수육을 먹으면서 한 잔 하는데 안주가 좋아서인지 다음날 라이딩 약속이 있는데도 좀 마셨다.



토요일 라이딩 멤버가 단촐하게 명환형과 선희.. 그리고 나. 

요즘 세 명중에 내가 가장 쳐지는데 술까지 마셨으니 살살 가자고 부탁했지만...


통도사까지 가는데 명환형이 어찌나 땡기는지 최대심박을 여기서 찍는다. 오늘 처절하게 흐르겠다 싶었는데...

출고장을 지나 내리막에서 탄력을 받은 후 강하게 치고 나갈때 어이없게 여기서 흐름. 

두 명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혼자서 쓸쓸히 독주를 한다. 뒷바람인거 같은데 힘듬. 집에 돌아가고 싶어진다. 

대암댐 갈라지는 사거리에서 기다리려주길래 돌아가지 못하고 계속 직진. 

고개를 하나 넘고 청량 입구 오르막에서 또 못 따라가고 두번째 흐름. 헐~~


14번 국도 들어가기 전에 기다려주는데 오늘은 완전 민폐가 되는 날이고... 내가 꼴찌이기 때문에 보급지까지 혼자서 무정차.

슈퍼에서 물 보급을 하고 회야댐 낙타등의 절반 가량을 선희가 끌어주다 명환형이 교대 받은 후 어택... 

난 겨우 쫓아가는데 선희는 끄느라 힘을 많이 써서 여기서 한번 흐름.

오늘은 명환형이 우리 둘을 보내며 아주 재미있게 탄 날이다. 


언양에서 두번째 보급을 하고 뒷바람 타고 양산까지 질주. 뒷바람인지 속도도 겁나 빠르고 두 명이 어찌나 땡기던지 

난 댄싱을 하려니 허벅지에 쥐가 올듯말듯해서 앉아서 돌리느라 식겁했다. 


그렇게 두어번의 위기를 겨우 넘기고 도착. 점심은 북정동에서 보쌈 정식을 먹고 헤어졌다.

일요일에도 공지를 올렸는데 참가자가 아무도 없어 폭파.

혼자라도 타고 올까 했는데 토요일 라이딩 데미지가 남아서인지 별로 타고 싶지 않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