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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년차)

2015.04.04(토) 양산-산내-청도-밀양-원동-양산

by 동판 2015. 4. 5.

선현이와 정미가 랜도너스 부산 300k 참가를 했다.

우리는 양산에서 청도까지만 같이 달리기 위해 운동장 사거리에서 기다렸다. 

출발 준비가 좀 늦어졌다며 7시25분쯤 도착하여 바로 출발.

북동풍이라 하고 언양까지 가는 동안 맞바람이 심하길래 청도까지 힘들겠다 싶었는데 언양부터는 옆바람이라 조금 수월해졌다.


궁근정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 후...

어차피 삽재는 각자 페이스대로 가고, 정상에서 기다렸다가 CP1이 있는 산내까지 완만한 내리막이라 속도 좀 내면서 달렸다. 슈퍼에서 랜도너스 참가자들이 많이 휴식 중이었고 도장 받고, 물 보충한 후 다시 출발.

뒷바람에다 명환형이 끌어줘서 빠르게 잘 달리는데 살짝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정미가 페이스를 못 따라오고, 선현이가 형들 먼저 가라고 하길래 페이스 맞추기 힘들겠다 싶어 선희와 둘이 운문댐 까지 열심히 돌렸다.

명환형은 우리랑 갈지 뒤쪽이랑 갈지 머뭇거리는 사이 어중간하게 끼였는데 다른 팀이 지나가길래 거길 얻어타고 먼저 도착.


대천 삼거리에서 기다렸고 평지는 적당한 속도로 잘 맞춰서 가다가 곰티재터널 가기 전에 살짝 오르막에서 찢어져서 터널 입구에서 같이 통과하기 위해 기다렸다.

터널이 편도 1차선. 거리도 1km라 좀 쫄깃. 갑자기 맨앞에서 가는 명환형이 자기 혼자 살려고 무지막지하게 쨈.. 

내리막인데 순식간에 거리가 벌어지고 죽으라고 돌리는데도 안 붙어짐. 이날의 최고속도를 여기서 찍었다. ㅎ~


청도에서 선현이와 정미랑 헤어진 후 우리는 25번 국도로 밀양까지 뒷바람을 타고 로테이션 하면서 신나게 달렸다.

상백이는 뒤에 잘 따라오다 어느 순간 흘러서 안보였지만 밀양가는 길은 표지판이 잘 되어 있으니 잘 따라올거라 믿고 밀양 입구까지 간 후 슈퍼에서 보충하면서 상백이를 기다렸다. 밀양시내는 다 같이 통과.


부산대 밀양 캠퍼스 가기 전에 짧은 오르막 하나 넘고...

캠퍼스 지나서 조금 긴 오르막 하나 넘어 삼랑진에 도착하니 무슨 일인지 차가 꽉 막혔다.

벚꽃이 만개 해서 꽃구경 나온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안태슈퍼에서 마지막 보급을 하고 원동 3,2 고개를 넘은 후 1고개는 자전거 도로로 우회하여 양산에 도착.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길래 점심은 우리 집 근처 양평해장국 먹으러 왔다.

밥 먹고 집에와서 씻으니 갑자기 비가 쏴악....


랜도너스 참가한 선현이와 정미는 내리는 비를 너무 맞아 저체온으로 250km지점에서 아쉽게 포기했다고 한다.

다음에 400에 또 도전한다니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