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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07.29(일/Road) 양산-통도사

by 동판 2012. 7. 30.

토요일 야간 라이딩의 여파로 눈을 뜨니 8시가 넘었다.

양산엠티비 모임이 새벽 6시였는데 당연히 불참이고 날씨는 폭염주의보라 쉴까했지만 그냥 쉬자니 아쉬울거 같아 정달자 라이딩에 따라가보고 너무 더우면 혼자라도 짜르고 복귀해야지 싶어서 급하게 준비해서 샵에 도착.

간만에 일요 라이딩 공지가 떠서 그런지 더운 날씨지만 참가자가 꽤 많다. 총 8명이 출발.

일단 통도사까지 달려보고 거기서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초반부터 거의 반 이상을 용희가 앞에서 선두를 잡는다. 

교대하자고 해야 했지만... 전날 너무 늦게까지 라이딩을 해서인지 다리가 무거워 본인이 교대할때까지 그냥 뒤따라만 간다.

두번재 교대자는 나.. 다리가 무거워 완만한 오르막 구간까지만 용희가 끌던 페이스대로 끌다가 힘들어 뒤로 빠지니 몇명이 흘렀다. ㅡㅡ; 페이스를 낮춰야했나 후회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내 다음에 교대 받은 사람은 역시 그 페이스 그대로 쭉 밀고 나가니 나 역시 흐르지 않고 붙어가기만 하는데 힘이 든다. 나중에 심박 그래프보니 교대 이후부터 내리 심박이 올라가서는 반환점부근에서 최대심박을 찍는.....


날씨가 너무 더워 통도사에서 턴 하기로 하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무경아빠, 종민씨 합류한 뒤에 출발을 한다.

초반에 너무 페이스를 낮춰서 타는거 같아 좀 지나가다 슬쩍 추월하는데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 어쩔까 하다 내리막 구간이니 그냥 달려보는데 조금 지나니 뒤에서 바퀴 소리가 난다. 페이스를 슬쩍 올리기도 하고 누군가 어택을 하기도 하고...

덥지만 그냥 관광모드로 타기에는 서운한 구간이라 힘들게 샵까지 복귀했다. 4명만 먼저 도착하니 점심은 북정동에서 밀면을 먹는다는 전화. ㅡㅡ; 2명은 다른 약속 있다고 그냥 가시고, 병철씨랑 식당까지 가는데 날은 덥고 힘든 다 썼고... 멀게만 느껴진다. 밀면을 먹는데 물만 먹히는게 더위를 먹는듯한 기분.

결국 저녁내내 컨디션이 안 좋아 고생했다. 한 낮 더위에는 라이딩을 피하는게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