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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013.07.30(화/Road) 물금-신부암고개 (휴가1일차)

by 동판 2013. 7. 31.

휴가 1일차의 계획.


마누라 출근 바래다 주고, 엔진 오일 교체하고, 자동차 검사를 받은 후 오후에 혼자라도 천태호 라이딩을 하고 밤에는 베랑길자전거 야간라이딩에 나갈 계획이었다.

자동차 검사까지 잘 마치고 집에서 잠시 더위를 피하다 차에 자전거를 싣고 베랑길자전거로 출동.

준비를 마치고 혼자 출발은 했는데... 자전거 도로가 군데군데 젖어 있길래 비가 왔나보다 했더니 가야진사 지나서부터 구름이 영 심상치 않았다. 안태슈퍼까지 가보고 천태호는 날씨 봐서 고민 좀 해야지 싶었는데 신부암고개 정상을 도착하고 다운힐을 시작하자 말자 비가 내리는데 빗줄기가 꽤 굵다. 바로 자전거롤 돌려서 다운힐. 다행히 다운힐 지나고 공사구간도 지나서부터 비가 쏟아붓는데 맞으면 아플 정도였다. 

가야진사에서 빠져서 자전거 도로로 복귀하는데 앞이 안 보일 정도에다 천둥과 번개가.....

낙뢰 맞을까봐 최선을 다해 밟아 돌아왔다.


대충 정리해서 집으로 가서 씻고 젖은 신발 말리는데 저녁쯤 되어서 선희가 땅 다 말랐다고 야간라이딩이 가능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너무 짧게 탄게 아쉬워 다시 샵에 가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데 또 비가 내리기 시작. 마누라 퇴근시간이 다 되어 지하철역으로 데리러 갔다가 저녁이나 같이 먹을까 샵으로 갔더니 창규,선희,혜권,정호형님은 땅이 젖었는데도 타러 간다고 준비하고 있었다. 난 그냥 포기... 비 때문에 아쉬운 휴가 1일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