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년

2014.10.03(금) 양산-경주(내남면)

by 동판 2014. 10. 5.

지난 일요일 오르막을 너무 많이 타서 개천절인 오늘은 평지 코스인 경주로 잡았다.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양산 운동장은 삽량 문화제 때문에 혼잡하여 출발 장소를 양산시민 편의시설 주차장으로 변경했다.

명환형은 오후에 약속이 있다며 혼자 MTB를 탄다면서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사달라고 하길래 7시30분에 만나기로 했다.

맥모닝 세트에 커피 한잔 하고 있으니 다들 맥도날드에서 만난다. 아침을 먹은 후 주차장으로 가서 출발 준비 완료.


썬바이크 사장님이 참석하기로 하셨는데 일행 중에서 도로가 막혀 조금 늦는 분이 계시다고 먼저 출발하라고 연락하셨다.

우리도 준비가 좀 늦어지기도 했고, 마침 가는 길에 샵이 있으니 다들 썬바이크 앞으로 이동.

썬바이크 인원이 우리보다 많고, 거기다 펠트부산 팀의 만동님과 지훈이가 딱~~~ 

오늘 침 좀 흘리겠다고 혼잣말로 중얼중얼..


선희는 Di2 배터리가 방전되었는지 앞 드레일러가 멈춰서 다른 배터리로 교체를 해보지만 호환이 안되었나 보다.

그냥 이너로만 탄다면서 그대로 출발했다. 

통도사 지나 SDI까지 모든 사람이 같이 갈 수 있게 조금 천천히 잘 끌어주길래 뒤에서 얌전히 붙어간다.


SDI 지나 만동님이 시원하게 한번 끌어주고... 언양 사거리에서 일행을 기다렸다.

그리고 심한 맞바람을 뚫으며 다시 출발. 

만동님과 지훈이 두 사람이 말뚝 선두로 끌어주는데 뒤에 붙어만 가도 너무 너무 힘들었다. 

결국 인보를 못 가 뒤를 보니 선현이와 나만 남아있고 뒤는 보이지도 않고.... 

인보 가기전 오르막에서 결국 흘렀다. 선현이는 좀 더 붙어있다가 흐른 듯.


혼자 봉계 고개 넘고 맞바람에 힘들게 가고 있으니 선현이가 길을 몰라 서 있었다. 같이 내남면 주유소에 도착.

강자 형님 오시고... 돌려서 슈퍼에서 기다리자고 해서 턴.

봉계고개에서 또 흐름. ㅜㅜ

인보 슈퍼는 선현이가 위치를 몰라서 그냥 가버리고 우리는 선희와 정미가 남겨 놓은 물과 콜라를 보급하고 다시 출발.

다행히 내려오는 길은 두 사람이 배려를 해줘서 페이스를 적당히 낮춰 준 덕분에 뒤에만 붙어서 겨우.... 

얼마나 정신 없었으면 슈퍼에 물통을 놔두고 와서 강자형님께 물통 하나 빌리고 선현이에게 물 동냥 받아서 무사히 샵에 도착했다.


평지는 웬만하면 붙어 갈 줄 알았더니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그리고 선현이는 흠.... 순서가 바뀌어 내가 뒤 따라 다녀야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