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의 마지막 날은 도래재 커피 마시러 가기.
첫 날 타고 사흘 과식을 했더니 몸도 무겁고 다리는 더 무겁다.
요즘 주로 평지만 탄거 같아 오르막 코스를 올렸더니 흥벙이다. 단체 사진을 안 찍었더니 정확한 인원도 모르겠다.
운동장에서 출발 직전에 정미 앞 타이어 펑크가 났길래 튜브 교체하고 취수장으로 이동.
취수장에서 추운데 오래 기다리신거 같아 단체 사진 생략하고 간단히 인사만 하고 바로 출발했다.
원동 2고개 초입부터 그룹이 나뉘어지길래 원동 2고개 내려와서 선두는 기다리지 말고 도래재 정상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배태고개 올라가니 선두 한 명을 빼고는 모두 기다리고 있었다.
선두 그룹은 밀양댐에서 바로 가고 후미 그룹은 정미와 도로로님과 함께 간 후 도래재 입구까지 간 후 각자 알아서 올라가기.
다리가 어찌나 안 돌아가든지 오토 퍼즈가 될 정도로 느리게 겨우 올라갔다. 마음 같아서는 클릿 뺴고 싶었음.
카페에서 내가 시킨 아이스 라떼가 가장 늦게 나와서 그냥 원 샷..
얼음골로 다운힐 후 최후미로 징그럽게 긴 석남고개를 올라가다보니 동계훈련중인 금산 첼로 선수들이 슝슝~ 추월해간다.
역시 선수라서 그런지 억수로 멋짐. ㅡㅡd
석남 터널 나오니 갓길은 얼어있고 도로는 얼음이 녹아서 젖어있어 위험해보였는데 도로로님이 얼음에 미끄러져 낙차.
허벅지가 많이 갈려서 꽤 아팠을 텐데 다행히 골절은 아니고 자전거도 괜찮아서 타고 내려왔다.
이것으로 올해 액땜을 한거라 생각합시다~
궁근정 삼거리를 지나 자동차 전용도로 옆 도로로 이동했는데 인원이 많다보니 편도 2차선은 조금 비좁았다.
인원이 많을때는 노면이 안 좋아도 공단을 통과하는게 나을 듯.
언양으로 해서 통도사부터는 선두에 잘못 끼여 힘들거 같아서 한바퀴 돌면서 바로 자진 하차.
뒤에서 달무리형님, 만랩크롱이님, 정미, 선희 그룹이 오길래 맨 뒤에 승차해서 크롱이님 리딩에 감탄하며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9시30분 출발. 3시10분 도착. 배가 고파서 해장국 한그릇 후딱 비우고 끝....
언제 살 빼나...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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