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클럽의 라이딩 후기를 읽다보니 요즘 감물리가 어떨까 싶어 토요일 라이딩 코스를 샵-모텔고개-안태슈퍼-감물리고개-밀양댐-배태고개-모텔고개-샵으로 하자니 혜권이가 오케이한다.
이상 고온 현상이라며 5월의 기온 중 역대 최고 온도를 찍은 날.
대구는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되었다더만 양산도 7월 한여름 같은 날씨로 힘든 라이딩이 되었다.
참가자는 시원이,선현제제이님,선희,나,혜권,동민,민호. 그리고 사진에 빠진 용균이 회사동료.(이름을 까먹..)
혜권이,시원이,용균이회사동료는 감물리 고개를 앞두고 복귀했다.
모텔 고개는 모두 뭉쳐서 같이 넘었고, 신부암 고개는 동민이 따라가다 퍼질거 같아서 천태사 지나면서 놔버리고 선희,선현이와 함께 넘어갔다. 선현이는 전날 천태호 라이딩도 다녀오고, 야간 근무하면서 출동이 많았다며 피곤해한다.
안태슈퍼에서 물 보충한 후 다시 출발.
감물리 고개는 처음인데 스트라바를 보니 무슨 암자 앞 갈림길부터 정상까지 5.8키로 평균경사도 7%라고 한다.
스트라바 시작점 후 몇백 미터는 거의 평지였고 우회전 후 다리를 건너면 11%가 넘는 언덕길이 시작된다.
초반에 좀 가파르다가 중간 마을이 나오면서 완만해졌고, 다시 시멘트길 나오고 추모공원부근에는 경사가 팍...
지그재그와 헤어핀 구간은 크게 돌아서 무념무상.. 페달을 돌리다보니 오르막 끝이 보였다.
여기까지 27분28초. 난이도가 좀 되는 오르막이다.
먼저간 동민이가 안 보이길래 전화를 해보니 감물리 저수지까지 이미 내려가서 기다리는 중이라 한다.
선희,제제이님,선현이가 도착해서 숨 좀 돌리고 내려가서 기다리기로 했는데 도로가 시멘트 포장이라 재미없다.
민호가 완주를 하고 싶어하길래 저수지 부근에서 기다렸다. 감물리 고개에서 포기할 줄 알았지만 끈기있는 남자였음. ^^
민호 도착 후 약 18키로 정도를 달려 아불삼거리 편의점에서 물,콜라,커피,아이스크림,빵까지... 날이 더워서인지 평소보다 보급이 많이 필요하였다.
배태고개 정상에서 만나기로 하고 민호는 동민이가 챙기겠다고 하길래 밀양댐까지 입구까지 로테이션.
밀양댐 정상을 1착으로 찍은 동민이는 민호를 챙기기 위해서 다시 내려가고 우리는 그대로 배태고개를 넘어 원동 삼거리에서 다시 물,콜라를 보급을 한 후 모텔 고개 넘어 복귀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점심때가 지났는데도 다들 밥 생각이 없다길래 식사도 안하고 그냥 해산.
난 혜권이 덕분에 닭가슴살 냉채와 팥빙수로 허기와 열을 식혔다.
민호와 동민이는 우리보다 1시간 쯤 뒤에 도착했는데 마지막까지 포기안하고 완주를 했단다. 짝짝짝.
아마 다음 라이딩에는 느낌이 다를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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