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백이가 요즘 물이 올라서 장거리를 가고 싶다길래 마침 일요일에 가봐야 할 결혼식도 있어 토요일 코스는 150km가 조금 넘는 장거리로 잡았다.
썬바이크 사장님은 모레 대회가 있어서 패스. 상욱 형님은 우먼스 모시고 다른 코스로 가셨다.
명환형, 비천님, 상백이, 선희 그리고 나. 그리고 금정철인클럽에서 오신 한 분과 같이 출발.
물금 1번 고개 초입에서 금정철인클럽 황비홍님이 합류하셨다.
선희는 식은땀이 나고 배탈이 난 거 같아서 2고개에서 리타이어.
여섯명이 신부암 고개 넘고 삼랑진 지나 고개 하나 더 넘어 밀양시로... 시내를 통과한 후 긴늪 사거리에서 1차 보급. 여기까지 55km.
햇빛은 안 나는데 습하고 더워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다시 출발.
로테이션 해서 가다가 동창천 옆을 따라가는 58번 국도는 황비홍님이 길게 끌어주셨다.
요즘 흡혈 모드로 주로 달리니 선두 끌기가 싫네.
이 구간에서 꽤 힘을 많이 썼는지 동곡재 지날때는 다리가 후덜덜.
동곡 지나 방지초등학교까지는 명환형이 많이 끌어줬다. 98km 지점에서 두번째 보급.
똥꼬발랄한 개가 격하게 환영을 해줬다. 귀여운 넘.
운문령은 상백이 앞세워서 천천히 가는데도 다리가 열라 뻐근.
상백이 마저 보내고 가장 꼴찌로 도착.
운문령 내려와서 궁근정리 지나 작천정은 공사중이라 길천산업단지를 지나 통도사에서 마지막 보급을 하였다.
통도사 구간은 로테이션 돌리는데 거리가 130이 넘어서인지 어택하는 사람 없어 썬바까지 잘 도착하였다.
작년에 8월에 같은 코스를 돌았었는데 운문령을 기어갔음에도 그때보다 평속이 좀 빨라졌음.
업힐에서 흐르는건 각오했지만 꼴찌를 하니 울적함.
다들 도가니탕을 한그릇씩 먹고 비가 내리길래 급하게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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