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근교에서 한 자전거 동호인이 낙차 후 추월하는 차량에 의한 2차 사고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늘 그룹 라이딩을 하다 보니 낙차 사고가 종종 있었고,
가끔 위협적으로 경적을 울리거나 일부러 가까이 붙어서 추월하는 못 된 운전자도 있다.
이제까지 큰 사고로 안 이어진게 운이 좋았을 뿐 어제의 사고가 그 분이 아니라 나 또는 내 친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섬찟했다. 아무쪼록 자전거를 타는 모든 분들이 사고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요일 코스는 80km 가량의 인보 고향슈퍼 왕복으로 공지를 올렸는데 상욱형님,제제이님 말고는 참석자가 없다.
선희, 용균이가 양산아이언맨에서 표충사로 라이딩을 간다길래 두 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양아맨팀을 따라 가는걸로 급 변경을 하였다.
7시 물금 취수장인데 귀찮아져서 아침에 차로 점프.
제제이님은 집안일로, 상백이는 전날 음주로 못 나왔다. 양아맨 따라 안 갔으면 큰 일 날뻔했네.
상욱형님, 나, 선희, 용균이 그리고 양아맨팀 4명. 총 8명이 물금 취수장에서 출발했다.
모텔 고개 올라갈 때 다리가 안 돌아가는게 역시 어제의 라이딩과 음주때문.
배태 고개는 28t로 천천히 좀 올라가려고 했더니 뒤에 양아맨의 젊은 친구가 딱 붙어서 푸쉬하는 바람에 열라 힘들게 올라야했다.
포기하면 편할텐데 왜 포기가 안될까. 쩝.
밀양댐은 스포츠카들이 와인딩 하려고 와리가리 하는 바람에 바짝 쫄아서 오르고, 밀양댐 처음 오는 사람 있다고 댐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표충사까지는 로테이션 하면서 좀 달렸지만 반환지점에서 보니 평속은 아주 느림.
물 보충하고 좀 노닥거리며 쉬는데 왼쪽 신발의 덮개 있는 부위랑 살이 마찰이 되면서 아프다. 새 신발도 아니고 일년 넘게 신은건데 갑자기 왜 아픈지. 흠.
돌아가는 길은 좀 끌다가 로테이션 연습 좀 시키고.... 밀양댐 역 오르막은 열심히 올라가는데 속도는 느리네.
배내골 사거리에서 일행을 기다렸다가 배태고개 업힐 후 다운힐 후 원동 삼거리에서 삶은 옥수수 반쪽씩 나눠먹고 다시 출발.
모텔 고개 넘어 철길옆 도로에서 로테이션 연습시켜주고 끝.
자전거 도로로 쿨 다운한 후 취수장에서 인사하고 난 바로 귀가.
평속을 보니 작년 1월 이후로 가장 느리게 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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