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아이언맨 훈련 코스가 감물리 간다길래 선희에게 같이 타자고 했다.
물금 취수장까지 차에 싣고 가서 준비를 한다.
지호는 새 자전거 가지고 왔는데 들어보니 선현이 자전거만큼 가볍다.
페달,속도계,물통케이지 포함해서 6.7kg정도 나갈거 같은데 오르막에서 같이 타보니 이전과 다름이 느껴진다.
모텔 고개에서는 슬쩍 도발을 했는데 지호는 몸이 덜 풀렸다 싶은지 반응을 안한다. 괜히 힘만 쓰고...
신부암 고개에서는 양아맨의 석주 형님께서 천태사부터 쭉 올라가시는데 뒤에 따라 잡을 줄 알았는데 점점 더 벌어지고
지호가 쫓아가는데 그걸 따라가지 못하고 퍼졌다. 초반 오버페이스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느리게 고개에 도착.
다운힐 후 감물리 고개 입구까지 지호에게 선두를 끌라고 하고 뒤에서 피만 쪽쪽..
오르막 시작하면서 먼저 가라고 하니 이쪽 방향으로 처음이란다. 여기도 석주형님이 젤 먼저 도착하신거 같고, 지호를 못 따라가고 그 뒤에 도착. 자전거가 좀 가벼워졌다고 이리 차이가 나나?
고개 정상에서는 바람이 너무 불고 추워서 선희에게 슈퍼를 찾아서 쉬고 있겠다고 문자를 보내고 다운힐.
중간에 가게가 없어 10키로를 달려 감물리 입구 교차로에서 보급을 하였다.
여기서 후미 기다리면서 푹 쉬고 있으니 야간 마치고 9시 넘어 출발한 선현이가 따라붙었다.
이번에는 선현이를 아불 삼거리까지 말뚝 선두를 세웠더니 너무 달리는 바람에 네 명 남고는 다 떨어져
삼거리에서 다시 기다린 후 25kph로 좀 느리게 밀양댐 입구까지 달렸다.
밀양댐을 올라가다 보니 선희, 선현이만 있길래 살살 좀 가자고 달래서 겨우 같이 넘고,
배태고개 입구에서 지호가 따라 붙어서 네 명이 같이 넘은 후 뒷바람+내리막구간은 시원하게 돌리고 복귀했다.
취수장에서 기다렸다가 점심을 먹고 오려니 너무 늦을 거 같아 먼저 귀가했다.
토요일에 집안 일 때문에 못 타고, 일요일은 바람이 심해서 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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